스칼렛 (Xcaret) 호텔 멤버쉽 후기

Hotel Xcaret Membership Review

우리 가족 트래디션이 된 스칼렛 호텔! 처음 갔다가 저도 남편도 아이도 반해버려서 매해 여름에 가는 곳인데요, 올해를 네번째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왔습니다. 여행을 좋아하다보니 굳이 가봤던곳을 또 가보는걸 즐기지를 않는 타입인데, 이 스칼렛 호텔 만큼은 유일하게 예외에요. 아름다운 자연과, 스릴넘치는 액티비티, 그리고 너무 맛있는 음식들까지 - 지루할 틈이 없는 곳이라고 생각해요. 저희 아들은 멕시코는 스칼렛 호텔 아니면 안간다고 할 정도에요.

올해는 처음으로 저희 아들도 돈을 내야하는 해였는데요, 그 이유는 바로 만 5세 미만 아이들은 공짜이기 때문입니다. 작년 11월에 6살이 된 아들…이제 무료 숙박은 안될껄 알기에 작년 방문시 자진해서 멤버쉽을 가입하고 왔어요. 멤버쉽을 가입하면 25% 할인이 되어서 아이 한명을 더 해도 원래 가던 가격과 비슷한 가격으로 다녀올수 있더라구요. 멤버 되고 나서 처음으로 다시 돌아간 스칼렛 후기 풀어볼께요!

도착하자마자 로비에서 펼쳐지는 호텔 뷰

코스코와 비슷한 멤버쉽

보통 이런 리조트들에서 “멤버쉽”이라는 말을 하면 타임쉐어라고 오해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스칼렛은 사실 타임쉐어는 아니고 정말 멤버쉽 개념이에요. 타임쉐어 처럼 매년 높은 금액의 관리비나 복잡한 타이틀 서류가 없고, 매년 연회비를 내고 할인을 받는 개념이여서 굳이 비교하자면 코스코 멤버쉽이랑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될것 같아요. 호텔 할인 이외에도 호텔 및 파크에서 할인이 가능해요. (예를 들면 호텔안에 있는 스파 서비스는 25%, 스칼렛 파크에서 돌고래랑 수영하기는 40%).

멤버쉽은 등급이 여러가지로 나뉘어있는데 저희는 사실 25% 할인을 위해 한거라 제일 낮은 등급으로 등록했어요. 멤버쉽 등록할때 드는 비용이 적은 돈은 아니지만, 저희는 매년 갈 계획이여서 확실히 멤버쉽을 하는게 낫겠다라는 생각을 했고, 사실 이 호텔이 지어진지 오래된 호텔이 아니여서 지난 2년 사이 저희가 처음 갔을때보다 가격이 많이 인상되었어요. 가격은 계약서 조항때문에 블로그에 올릴수는 없지만! 궁금하신 분들은 메세지 주시면 알려드릴께요 :)

아들이 제일 좋아하는..어떻게 보면 멤버쉽을 한 이유인 문어 수영장

멤버쉽으로 예약하기

멤버들은 예약하는 웹사이트가 따로 있는데요, 생각보다 복잡하지 않고 쉬웠어요. 원하는 날짜와 인원수를 넣으면 바로 멤버가격을 보여주더라구요. 사용하기 전혀 어렵지 않았고, 궁금한게 있으면 언제든지 멤버전용 전화번호로 전화도 가능하고 웹사이트에서 실시간 채팅 문의가 가능해요.

멤버쉽 혜택

멤버가 되고나면 25% 할인 이외에도 주어지는 혜택이 몇가지 있는데요, 제가 제일 마음에 드는 몇가지 나열해볼께요.

  • Xplor 파크 - 멤버 전용 줄이 따로 있어서 줄이 길때 기다리지 않아도 되요. 이번에 아이가 (드디어) 키가 맞아서 ATV 집카를 타러 갔었는데 긴 줄을 피해 바로 탈수 있었어요. ATV외에도 파크에 있는 집라인, 동굴수영 등등도 이렇게 멤버 팔찌만 보여주면 줄서서 기다릴 필요가 없다는 점! 저희는 한 여름에 가니 밖에서 기다리려면 너무 더울때가 많은데, 확실히 오래 안기다리고 탈수 있으니 시간도 절약할수 있고 뜨거운 태양아래서 기다리지 않아도 되서 너무 좋았어요.

  • Xplor 파크에서의 또 다른 혜택은 바로 토마호크 스테이크. 저희는 이번에 아주 잠깐 늦은 오후에 다녀오느라 누리지 못한 혜택인데, 호텔에서 지정해주는 컨시엘지에게 미리 이야기 해두면 Xplor 파크에 있는 식당에서 토마호크 스테이크가 나옵니다!! 멤버들만 먹을수 있는 토마호크 스테이크 - 얼마나 맛있을런지 상상만 해도 좋네요. 내년에는 꼭 먹어보고 후기를 올리겠습니다.

  • 멤버 전용 체크인 체크아웃 - 스칼렛 호텔은 규모가 커서 호텔이 꽉 차도 붐빈다는 느낌을 받지는 못하는데 유일하게 “와 사람 많다”라고 느끼는 곳이 바로 로비에요. 체크인 체크아웃 하는 시스템이 이 로비 한곳에서 이루지다 보니 오래 기다려야할때도 꽤 많아요 (내 소듕한 휴가 시간…). 멤버들은 전용 체크인 체크아웃 데스크가 있어서 오래 기다리지 않고 쉽고 빠르게 할수있어서 꽤 편리했어요.

  • 스칼렛 파크 쇼 - 이번 방문이 네번째인데도 스칼렛 파크에서 하는 쇼는 이번에 처음 봤어요 (강추!). 멤버들은 미리 컨시엘지에게 이야기 하면 멤버전용 자리를 예약해줘서 쇼에 늦어도 좋은 자리에 앉아서 쇼를 즐길수 있답니다.

  • 브런치 - 25% 할인 이외에 정말 뽕(?)을 뽑을수 있는 혜택은 단연코 브런치일것 같아요. 멤버가 아니면 돈을 내고 따로 예약해야하는 특별한 브런치는 일요일에 동굴 식당에서 진행되는데요 - 여러분, 꼭 가셔야해요. 저희가 처음 2022에 갔을때 인당 $60였는데, 올해는 인당 $155로 올랐더라구요. 그런데도 예약잡기가 아주 어려워요. 그럴만도 한것이 정말 이런 부페는 처음이야 할정도로 어마어마한 규모의 음식들에 눈이 돌아가요. 멤버들은 브런치가 포함이 되어있어서 따로 돈을 내지 않아도 되어서 정말 너무 행복하게 잘 먹고 왔어요.

컨시엘지 서비스

멤버들은 호텔에 도착하면 호텔 컨시엘지가 지정이 되는데요, 숙박하는 내내 궁금한 점이나 예약등을 다 관리 해줘서 정말 편했어요. 왓츠앱으로 밤이나 낮이나 언제든지 문자로 컨시엘지에게 연락할수 있는점이 참 좋았고, 방에 도착하니 컨시엘지가 방으로 스칼렛 호텔 술 한병이랑 치즈, 그리고 텀블러 두개를 놔두고 갔더라구요. 술이랑 텀블러는 그대로 집으로 가져왔고, 치즈는 한입씩 먹어봤어요.

하지만, 컨시엘지 서비스가 완벽하지는 못했어요. 멤버들은 도착 60일 전 다른 컨시엘지가 연락을 줘서 저희가 가고 싶은 식당 및 파크 예약을 잡아주기로 되어있는데 연락이 안왔거든요 ㅜㅜ 기다리다가 30일 전에 제가 먼저 연락을 했더니 대답도 좀 느렸고, 답이 느리다보니 원하는 식당 예약하는데 좀 힘들었어요. 호텔에 도착해서 지정된 컨시엘지는 바로바로 연락할수 있어서 별 다른 불만은 없었지만, 이정도 급의 호텔에서는 조금 더 신경을 쓸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금색 무적 팔찌, 그리고 업그레이드 미팅

멤버들은 등급에 따라 다른 색의 무적팔찌를 채워주는데요, 저희는 금색 팔찌를 받았어요. 이 팔찌로 호텔에 있는 직원들이 멤버들은 알아볼수 있고 굳이 저희가 물어보지 않아도 포함되어있는 할인 및 혜택들을 알아서 적용해주더라구요. (핑크색 팔찌는 아이들 용이에요). 어딜가나 저희 팔찌를 보고 “웰컴 멤버”라고 인사해주는 직원들을 보니 정말 예의주시해서 보고있구나 싶었어요.

Gold for members, pink for minors

업그레이드를 할 생각은 없었지만, 이번 여행을 계획하면서 문제가 몇번 있었어서 이야기를 하러 업그레이드 미팅에 갔었어요. 저희랑 같이 있던 에이전트랑 매니저에게 있었던 문제들을 다 이야기하고나니 속이 시원하더라구요. 매니저도 이야기를 잘 들어줬고, 미팅에 간 댓가(?)로 스파 크레딧 $400을 받았어요. 이 크레딧으로 부모님 스파 보내드렸더니 너무 좋아하셨어요.

리조트

언제나 그렇듯 리조트는 백점 만점에 백점이였어요. 날씨까지 일주일 내내 비한방울 없이 맑음이여서 더더욱 좋았던 여행! 매번 갈때마다 새롭게 해볼수 있는 액티비티들과 아직까지도 다 못본 곳이 많아서 매년 새롭게 느껴지는 곳이에요. 더군나다 음식이 다른 올인클루시브에 비해 너무 맛있고 멕시코 전통 음식을 접할수있어서 너무 좋아요.

리조트가 너무 예쁘니 꼭 하루정도는 리조트에서만 보내는 시간을 추천합니다

멤버쉽: 할까 말까?

누군가 저에게 멤버쉽을 할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냐고 묻는다면 저는 무조건 “예스!”라고 대답할꺼 같아요. 특히 저희처럼 매년 돌아갈 가족들에게는 충분히 값어치를 하고도 남는다고 생각해요.

저는 일단 무조건 한번 멤버쉽 없이 가보시라고 추천드리고 싶어요. 저희는 첫 방문부터 홀딱 반해버려서 멤버쉽을 하는게 당연한 결정처럼 느껴졌지만, 이건 누구든 다르게 느낄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멤버쉽이 가치가 있다고 느끼지 않을까 싶어요. 특히 멕시코나 푼타카나등 다른 리조트에 가보셨던 분들은 더더욱 왜 이 리조트가 비교가 안될정도로 좋은지 느끼실꺼라고 믿어요.

리퍼럴 그리고 재방문

혹시라도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 중 나도 스칼렛 한번 가보고 싶다! 하시는 분들 계시면 메세지 보내주세요 - 저희가 리퍼럴 해드릴께요. 멤버가 리퍼럴을 하면 동일한 멤버 가격으로 리조트를 방문할수 있고, 저희는 대신 무료 숙박권을 하루 얻을수 있어서 일석이조! 단 저희가 리퍼해드리면 90분짜리 멤버쉽 미팅을 가셔야하는데, 이것도 딱 90분만에 끝내는 방법 알려드릴께요.

저희는 가족 트래디션이 되어버린 스칼렛 호텔을 너무나 사랑하고 역시나 내년에도 갈 계획이에요. 멤버로써의 첫 방문 조금 삐그덕 거림이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만족했던 여행이였어요. 내년에 또 봐, 멕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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