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칼렛 호텔 브런치 후기
매년 스칼렛 호텔로 여행 계획을 할때마다 아주 중요한 요점이 있는데 그건 바로 일요일을 꼭 껴서 가야한다는 사실! 그건 바로 일요일에만 호텔 식당에서 열리는 브런치 때문인데요, 저희가 작년에 갔을때 처음으로 한번 갔다가 또 한눈에 반해버려서 이제는 무조건 가는 식당이에요. 스칼렛 호텔 여행 계획중이시라면 무조건 일요일 껴서 가셔서 브런치 꼭 해보시라고 추천합니다!
절대 놓칠수 없는 브런치
일요일마다 호텔 동굴 식당인 Las Cuevas에서 열리는 브런치는 굉장히 특별한 브런치에요. 일단 분위기 부터 깡패.. 너무 예쁜 자연에 둘러싸여 동굴안으로 들어가면 눈앞에 펼쳐지는 음식들이 정말 그 어디에서도 볼수 없는 수준이였어요. 멤버가 아니신 분들은 따로 돈을 예약하고 가셔야 하는데, 작년까지만 해도 인당 $60이였던 곳이 올해는 인당 $155까지로 올랐더라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약잡기가 굉장히 힘들정도로 인기가 많고 절대 놓칠수 없는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여행 계획하시는 분들은 무조건 브런치 예약부터 잡으세요!
동굴 식당 입구
끊임없는 음식
브런치는 부페 스타일로 정말 수많은 음식들이 끊이없이 있어요. 회부터 시작해서 전통 멕시코 요리, 파스타, 피자, 바베큐 고기, 해물, 중식 등등 정말 이 많은 음식을 어떻게 다 먹지? 싶을정도로 많아요. 거기다가 이정도 가격이면 당연하겠지만, 너무 맛있고 대부분 그 자리에서 만들어주는 음식들이 많아서 신선도도 최상급이에요.
빵순이들 다 모여라
하몽
제가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구간은 회 인데요. 12시 전에 가시면 참치 한마리를 그 자리에서 해부 하는 쇼가 있어요. 작년에 보러갔을때 너무 인상깊어서 12시전에 예약하려고 했더니 자리가 없다고 (ㅠㅠ) 해서 12시반에 갔더니 이미 해체되어 있더라구요. 회 스테이션에 가면 스시, 롤, 사시미, 니기리까지 원하는 대로 주문할수 있고, 그 자리에서 직원들이 바로 회를 떠주거나 스시를 만들어줘요. 저는 계속 왔다갔다 할것 같아 4인용으로 두접시 만들어 달라고 했더니 정말 한가득 (우니까지!) 채워줬어요. 그러고 나서도 두접시 더 먹은건 안비밀…
이번에 해체한 참치는 154kg!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또 다른 스테이션은 바로 멕시코 디저트 스테이션인데요, 츄러스 부터 다양한 멕시코 전통 사탕들 카라멜등등이 나열되어있어요. 단걸 잘 안먹는 제가 이 스테이션을 좋아하는 이유는 바로 이 호텔을 잘 표현해주는 스테이션이라고 생각해서에요. 이 호텔은 다른 칸쿤 올인클루시브들 처럼 미국인 서양인 입맛에 맞추려고 한 음식들을 내놓지 않고 최대한 멕시코 전통을 부각시키기 위해 노력하는게 너무 잘 보여서 너무 마음에 들어요. 올인클루시브에 가면 보통 리조트 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너무 많아 사실 내가 다른 나라에 여행을 와있는건가?라고 생각이 들기 쉬운데, 이렇게 음식을 통해 멕시코 전통을 접할수 있어서 저는 이 스테이션을 너무 좋아해요.
술, 음악, 그리고 분위기
술은 평소 리조트에서도 그렇듯 정말 생각할수있는건 다 있는거 같아요. 가격대가 있는 리조트이다 보니 양주도 저렴한 양주는 쓰지 않고 top shelf급이에요. 저희는 미모사로 시작해서 마가리타 사케 그리고 데낄라 샷까지 다양하게 먹고 마시고 즐겼답니다.
Mas Tequila, por favor!
안그래도 예쁜 동굴식당안에 라이브 연주가 있어 더욱더 즐거운 분위기가 연출되는데요, 저희가 나올때쯤에는 많은 사람들이 신이 나서 앞에서 다같이 춤도 추고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브런치에 시간제한이 없고 서버들도 제촉하지 않아서 원하는 만큼 즐기다 오실수 있어요. 저희도 천천히 먹고 마시고 즐기고 나왔더니 거의 두시간이 지났더라구요. 호텔에 포함되어있는 파크들 중 일요일에 여는 파크는 스칼렛 파크 하나 뿐이여서 일요일은 이렇게 브런치 와서 여유있게 밥먹고 호텔 수영장으로 가서 느긋하게 누워있다오면 완벽!
결론
스칼렛 호텔의 브런치는 그냥 밥먹으러가는 식당이 아니고 이 호텔이 어떤 가치관을 갖고 운영을 하고 있는지 음식으로 보여주는 값진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멤버가 아니여도 충분히 따로 돈을 내고 가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스칼렛 호텔로 여행 계획을 하신다면 무조건 절대로 놓치면 안되는 브런치! 꼭 다녀오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