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부다페스트 100% 즐기기: 탑 7

blog post about things to do with kids in Budapest during winter

Waking up to this view everyday was pure magic

첫 겨울 유럽여행으로 다녀왔던 부다페스트. “유럽의 겨울은 너무 춥다!”라는 말을 많이 들어서 잔뜩 긴장하고 갔지만, 살이 베어나가는 추위가 흔한 뉴욕에 살아서 그런지, 유럽의 겨울은 생각보다 따뜻했어요. 겨울이여서 관광객도 많지 않아서 더 여유롭게 즐길수 있었고, 부다페스트는 특히나 어른 아이 할것없이 눈이 즐겁고 특유의 유럽 겨울을 경험할수 있는 특별한 곳이였던것 같아요. 아이와 함께한 부다페스트 여행중 인상깊고 추천해주고

이슈트반 대성당 크리스마스 마켓: 유럽 겨울 여행을 결정한 가장 큰 이유중에 하나였던 크리스마스 마켓! 대규모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먹을것도 많고 로컬 상인들이 만든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가득해요.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눈호강 하다 음식마켓이 있는곳으로 가서 출출한 배도 달래고, 정말 너무 좋았던 추억이에요. 특히 마켓에서 파는 ‘감자 팬케이크’는 한국 감자전과 비슷한데 갓 구워나오니 쌀쌀한 날씨에 딱이에요. 무엇보다 어두워질떄 가면 크리스마스 라이트쇼가 있는데 아이도 좋아하고 저희도 즐겁게 연말 분위기 한껏 낼수있었답니다.

세체니 온천: 역시 부다페스트에 가면 빼놓을수 없는 세체니 온천. 쌀쌀한 겨울 날씨에 야외 온천은 말해뭐해..정말 너무 좋았어요. 아침 일찍 가서 그런지 사람들도 많이 없었고, 덕분에 아이도 신나게 즐기다왔어요. 야외 온천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건식 사우나도 있어서 아이랑 남편이랑 물속에서 놀동안 저는 사우나도 다녀왔답니다 ^^ 부다페스트에서 파리로 이동해서 파리 디즈니랜드까지 갔었는데 저희 아이는 아직도 유럽 최고 기억을 꼽으라고 하면 세체니 온천 이야기를 해요. 아이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겨준 세체니 온천 적극 추천합니다!

세체니 온천

부다페스트 과학박물관 (Csodak Palotaja): 안타깝게도 여행 3일째 되던날 컨디션이 너무 안좋아져서 저는 앓아 눞고, 대신 남편이 아이를 데리고 급하게 검색해서 부다페스트 과학 박물관을 데리고 갔다왔어요. 저는 함께하지 못했지만, 남편이 찍어준 사진들이랑 동영상을 보니 너무나도 좋아한 모습이 보여서 뿌듯했던 과학박물관! 아이가 워낙 과학에 관심이 많아서 미국에서도 자주 가는데, 다른나라에서 가보니 또 색다른 경험이 되었던것 같네요. 혹시라도 비가 온다거나 날씨가 너무 추울때 아이와 시간떼우기 너무 좋은곳이에요.

동물 까페 (Zoo Cafe): 미국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동물카페가 있다고 해서 부다페스트 가기 한달전부터 예약했던 곳이에요. 예약이 생각보다 빨리 차서 오픈되는대로 예약하시는걸 추천드려요. 아이가 쉽게 만져보고 가까이서 볼수 없는 동물들과 함께 할수 있는 시간이 너무 소중했어요. 카페 규모가 크거나 좀 낡은 느낌이 있지만, 그래도 그것또한 매력이라고 할까요?

부다페스트 퍼니큘러: 저희가 머물렀던 호텔이 어부의요새 앞에 있어서 다른 관광하러 갈때 퍼니큘러를 타기 딱 좋았어요. 굉장히 오래된 이 퍼니큘러를 타고 내려가면서 보이는 부다페스트의 전망을 정말 황홀하고, 아이는 말할것도 없이 너무 신나했어요. 티켓은 현장에서 구입하면되고 왕복 또는 편도로 구입할수 있으니 기회가 되신다면 꼭 한번 타보시라고 추천드립니다.

퍼니큘러가 재밌는 아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맥도날드: 아무리 건강식해줘도 맥도날드는 못참는 아이 또 있나요? 맥도날드 좋아하는 아이 덕분에 해외여행 하면 다른나라 맥도날드는 한번씩 꼭 들러보게 되는데요, 오랜된 기차역안을 개조해서 지어진 이 맥도날드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맥도날드로 불리기도 한대요. 들어가면 ‘이게 맥도날드야?’ 싶을정도의 규모와 너무 예쁜 인테리어까지. 2층으로 구성되어있어 1층에서는 음식을, 2층에서는 커피 및 디저트를 팔아요. 유명해서 그런지 줄이 꽤나 길었는데, 줄에 서있을때 직원들이 와서 주문을 미리 받아줘서 생각보다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되서 좋았어요.

World’s Most Beautiful McDonald’s

직업체험 키카 (Minipolisz): 부다페스트로 향하기 전 여행계획을 하며 아이가 좋아할만한 곳을 찾다가 알게된 이곳은 직업체험 테마의 키즈카페인데요, 저희가 사는 곳은 이런 키카가 없어서 바로 일정에 넣었어요. 둘째날 마침 일기예보에 비가 있어서 아이와 함께 가봤는데, 예상대로 너무나 즐거워했답니다. 물이 진짜 나오는 소방호스로 불도 끄고, 미니 카트를 끌고 마트에 들러 장도 보고, 공항에 가서 직접 비행기 티켓도 끊어보는 즐거운 시간이였어요.

결론

부다페스트 하면 야경이 떠오르고 멋진 건축물들이 생각나는게 사실이지만, 여행일정 중간중간 이렇게 아이와 함께 즐길수 있는 일정을 잡아주면 부모도 편해지고 아이도 즐거워진다는 사실! 저희 가족여행의 목적은 ‘아이와 함께 새로운 곳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자’위주이기 떄문에 아이가 좋아할만한 곳들을 항상 준비해둬요. 부다페스트는 아이가 즐길거리가 너무 많았던 도시였고, 저희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유럽여행중 하나로 남게되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부다페스트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추천 리스트 중 한두개는 꼭 가보시라고 추천드립니다.

Next
Next

부다페스트: 아이와 함께 세체니 온천 여행 후기